경북교육청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가 계속 유지되고 코로나 확진자가 숙지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검진을 실시하라는 경북도교육청의 지침이 지역 교육청에 내려보내 일선 학교 당국은 당혹한 심정이다.

경북도교육청에서 지역 교육청으로 내린 ‘2021년 학생건강관리 기본방향 학생건강검진 시행 지침’에 따르면 일선 학교(초·중·고·특수학교)에서 4월 9일까지 학생검진실시 계획을 수립해 4월16일 도교육청에 제출하도록 했다.

학교 보건담당자는 “작년 코로나 100명대 일때도 실시를 유보했는데 지금은 아직 400명대인데 왜 실시하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공무원이라서 공문에따라 움직일수 밖에는 없는 실정이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일선 학생검진 의료기관은 “정부 사회적거리두기와 5인이상 모임 금지가 유지됐는데 병원에서도 학생검진을 하게 되면 학생들 학부모들이 무더기로 오게 된다”고 걱정을 나타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 저학년인 경우 부모가 동반해서 와야 하는데 인원이 몰리게 된다. 1일 최소 20명내로 한정하고 토요일이나 주말은 피해줄 것 또한 예약으로 실시할 수밖에 없는 실정" 이라고 밝히며 일선 검진기관도 반기지 않은 모양세다.

  

교육청 건강검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학생 건강검사는 출장검진과 1개 검진기관 완화를 교육감 승인 사항에서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정 하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또 각 학교와 지역 검진 의료기관들의 검진실태를 파악 후 교육부에 대책등을 질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교육당국의 지침에도 경산지역 한 학부모는 "직장때문에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의 두 아이는 혼자 병원에 갈수 없어 주말을 이용해 가야 한다. 과거에 검진을 위해 주말에 가서 받았을때 병원에 북새통으로 고생했다. 지금은 코로나 상황에 검진 받기가 두렵다"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잠정적으로 2020년 학생건강검진은 2021년으로 ‘연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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