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희 교수 사진=대구대학교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현진희 교수가 지난 9일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유공으로 정부포상(훈격 근정포장)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정부포상은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주관한 포상으로 코로나가 발생한지 1년이 경과한 상황에서, 그간 대응에 기여한 의료진 등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국난 극복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 교수는 코로나19가 시작되던 2020년 2월부터 국내 생활치료센터에 거주했던 우한교민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방안을 설명하는 음성파일을 제작하면서 발생 초기의 확진자 심리지원을 했다.

특히,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코로나19 특별지원단’의 단장으로서 두 개의 팀을 가동하면서 ‘감염병 심리사회방역지침’을 발행했고, 영문판(Guidelines on Psychosocial Care for Infectious Disease Management)을 전 세계에 보급함으로써 우리나라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분기별로 실시하여 얻은 결과는 정신건강 관련 전문가들에게 심리방역 서비스 제공의 근거가 되었고, 심리방역정책 수립과 방향 설정에 중요한 기반이 됐다.

또한, 정신건강전문가로서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전화 심층상담도 제공했다.

현진희 교수는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정신건강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건강전문가로서 열심히 활동했을 뿐이다”며 “현재 학회장으로 있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의 다학제 전문가들이 함께 이루어낸 결과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재난 및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항상 함께 할 것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현 교수는 현재 국제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Traumatic Stress Studies)의 이사 및 트라우마 글로벌 협의체(Global Collaboration for Traumatic Stress)의 운영이사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코로나19 심리방역활동을 전 세계의 전문가들에게 홍보하고 외국의 긍정적인 사례도 국내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심리지원 학술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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