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6일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농업기술원 직원 2명에게 최기연 前 농업기술원장(사진)의 격려금 440만원을 전달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달한 격려금은 최기연 前 원장이 지난 연말 공로연수를 들어가면서 어려움에 처한 직원들이 좌절하지 않고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사비를 모아 기탁한 것으로 암과 희귀난치성 질환 등으로 투병중인 직원과 직원의 가족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을 주게 됐다.

이러한 선행을 몸소 실천하게 된 사연은 20여 년 전 최기연 前 원장이 농업기술원 지도사로 근무하던 시절, 최 前원장의 부인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되어 큰 절망과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그 당시 도지사가 최前원장을 불러 치료비에 보태라며 100만원을 직접 전해주었고, 그때 받은 정성과 감동은 역경을 이기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최기연 前농업기술원장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 받은 위로와 고마움은 평생 잊을 수 없었고, 나도 언젠가는 후배공무원들에게 꼭 다시 돌려주고 싶어 이와 같은 결심을 하게 되었다”면서 격려금을 전달하게 된 소회를 전한 바 있다.

신용습 농업기술원장은 “최기연 前원장님의 선행은 우리 공직사회에 큰 귀감 될 것”이라면서, “소중하고 고귀한 뜻을 잘 이어받아 원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직원 한 명 한 명 소홀하지 않도록 잘 보살피고 격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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