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사용도 4월부터 허용

기강 해이·군사 기밀 유출…우려도 여전

상인들 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경산=웹플러스뉴스] 국방부가 지난 1일부터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병사들의 평일 일과 후 부대 밖 외출을 전면 허용 했다. 또한 이르면 오는 4월부터는 부대 안에서 개인 휴대전화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병사들의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경산시는 병사 외출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시 차원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군부대가 위치한 읍·면소재지와 번화가가 있는 동지역의 음식점,까페등 교통시설 서비스 개선 등의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하는 등 홍보 및 경제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재 경산시에는 하양읍·자인면·남천면에 1만1,000여명의 병사(1개 교육부대와 2개 군부대, 교육생 포함)들이 주둔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모든 병사들은 월 2회 이내로 개인적인 용무를 위해 평일에도 부대 밖으로 외출 할 수 있다. 지휘관이 승인하면 가벼운 음주도 가능하다. 외출시간은 오후 5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4시간이다.

 

軍은 또 병사들에게 일과 후 개인 휴대전화 사용도 허용할 전망이다.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을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육·해·공군·해병대 모든 부대로 확대한다.

    

휴대전화 사용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보안 취약구역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고 기계의 촬영과 녹음기능은 통제된다. 국방부는 이 같이 3개월 정도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전면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병사들이 부대에서 겪는 단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밝은 모습을 되찾으면서 사고 위험이 줄어드는 등의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병사들 외출의 급진적인 정책을 두고 일각에선 '걱정이 된다‘며 시기상조라는 말도 나온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병사들의 기강 해이나 보안 문제들이 자칫 안보 태세의 저하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방부는 "군 기강이 유지되고 부대임무 수행에 무리가 없는 가운데 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지침 등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서는 "병사들은 주요 군사 기밀자료나 보안 시설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기 때문에 큰 보안사고로 이어질 여지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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