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의원(의장)까지 지낸 사람이 청정청도에 폐콘크리트 공장이 웬말이냐!"
 
@ 주민들이 청도풍각면금곡리 건축폐기물 공장 허가 반대시위 모습.사진=WPN

[청도=웹플러스뉴스] 지난21일 청도군 풍각면 주민 250여명이 풍각시장에서 풍각면과 창녕군 경계 비티재 정상인근에 폐건축물 파쇄공장 반대 3차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청도군민과 창녕 성산면 군민 다 죽인다. 산업폐기물공장을 즉각 중단하라” 고 요구했다.

[영상뉴스 주소클릭]

https://www.youtube.com/watch?v=o7x26sBQmhE&feature=youtu.be

또 ‘폐콘 먹고 자란 반시 사기 쳐도 안 팔린다 청도농산물’, ‘폐콘공장 지으려고 군의원 했더냐?’ 라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주민들은 "폐기물 파쇄 과정에서 침출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어 농작물 피해가 우려 된다, 전직 군의원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말문이 막힌다" 주장하고 있다.사진=WPN

이날 반대시위를 가진 풍각면 금곡리 건축 폐기물처리공장 결사저지 대책위원회 와 풍각 안산2리 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 청도군청에서도 건축허가를 반대하는 시위를 가져 청도군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청도군 관계자는 “관련법에 의하면 허가신청을 접수하면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2년 이내에 허가해주도록 돼 있다. 다만 민원이 발생하면 허가 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주민들과 협의하도록 의견을 제시 했다” 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전직군의원이 실질적 소유주인 건축폐기물 처리장.사진=WPN

반대 대책위는 2016년에 자원순환관련시설(일반폐기물)로 허가 신청 했지만 주민들 반대로 무산돼 지난1월 건설폐기물 처리업으로 변경 한것에 대해 2016년 H농산 대표 Y의원이 작성해준 각서를 내보이며 내용대로 이행 하라고 촉구했다.

각서에는 용도변경시에는 공해물질 폐기물 창고로 용도변경 하지 않겠다, 만약 위약시 20억원을 지급하며 용도변경 원상 회복시 까지 1일당 일백만원을 손해배상으로 지급한다고 적혀 있었다.

@지난 2016년 12월 한농농산 대표인 양정석 전군의원이 금곡리 주민들에게 작성한 각서.사진=WPN

웹플러스뉴스와 통화에서 Y전의원은 현재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대표하고 통화하라고 하며 “주민들은 무조건 반대만 한다, 여러번의 설득과 설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소규모공장이다, 폐콘크리트, 벽돌, 블록만 할 계획이고 주민 염려와 미세먼지는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하며 덧붙여 “작업량도 한달에 10일에서 15일정도의 작업량을 예측하고 분진등은 살수시설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대책위는 “분진 예측을 어떻게 임의로 측정할수 있느냐, 작은집 한채 철거 할때도 살수하면서 작업한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폐기물공장을 하겠다는 것은 폐기물량자체의 유입경로와 관련한 업체와의 관계도 따져 보겠다”고 하며 “청도군은 절대 불허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말했다.

@청도군은 사업주가 건축폐기물 시설에 대한 주민 민원을 해결하지 않을 경우 사업승인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사진=WPN

또 반대 대책위는 “청정지역 청도에 있어서는 안될 시설이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건축폐기물 분진 뿐만 아니라 방사능 물질인 라돈 등, 여러 가지 물질들이 농작물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 특히 복숭아, 양파등의 잎사귀의 기공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큰 피해를 줄수 있다” 며 결사 반대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업체는 전(前) 군의장이 실질적인 대표로 있는 H농산으로 풍각면 금곡리 일원 4천997㎡에 자원순환관련시설(건축연면적 1천860㎡)로 허가 받았다 지난 1월 건설폐기물 처리업 으로 변경하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공장입구에 지난 2016년 양정석 전군의원이 자원순환시설 건축허가사항이 적힌 표지판이 누군가 밟아 부서져 있다.사진=WPN
저작권자 © 웹플러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