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30일까지 4일간... 구태의연한 생각 버리고,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적극 대응

도, 시군, 경찰청, 군부대 등 신속한 재난 대응 체계 확립

[경북=웹플러스뉴스] 경북도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을지태극연습을 시·군 312개 기관에서 일제히 실시한다.

2017년까지는 조사연습인 을지연습을 실시했으나 남북, 북미회담 등 군사긴장 완화의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해에는 을지연습이었으며 올해는 훈련 형태를 대형재난 훈련인 국가위기대응연습 2일과 군사연습 2일로 각각 실시된다.

특히 지난 훈련과 다른 점은 8월 셋째 주에서 5월 마지막 주로 연습 시기가 변경되었으며 참가 전력면에서 미군전력이 빠진 한국군 단독 전력이 참가한다는 것이다.

경북도내 참여기관은 도, 시·군, 경찰청, 군부대 등 총 312개 기관 2만5086명이 참여한다.

훈련 주요 내용은 27일 영천지역에서 규모 6.9지진이 발생해 사상자 2만1179명, 시설물 4만7545채, 이재민 4만401명이 발생하고 2차 피해로 방사능 누출, 해양 오염(유류 누출) 등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여 지역재난대책본부장인 도지사를 중심으로 실국장 및 피해지역 기관장, 정부기관 등이 공동으로 대처 상황 점검을 한다.

한편 을지태극연습에 앞서 지난 21일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훈련을 실제 상황이 일어난 것을 가정해 현실감 있게 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현재의 재난관리체계 개선방안으로 ▲재난관리체계의 중심을 복구보다는 예방위주로 방향 전환 ▲행정기관 중심의 재난관리에서 민․관협력형 재난관리로의 방향전환 ▲재난관리의 초기대응단계에서 피해주민을 중심으로 하는 자생적 주민조직의 효과적인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는 자체 충무계획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개인 전시임무의 완벽한 숙지를 통해 연습 기간 중 실시될 전시창설기구 설치 훈련, 전시직제편성 훈련 등을 현실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연습을 통해 도출된 분야별 문제점에 대해서는 계획에 반영하고, 정책적 과제로 선정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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