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경북도·시군 비상

도지사,단체장들 관광객 유치위해 안간힘

[웹플N=김재광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23개 시·군 공직자들이 지역에 확산우려가 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제 대응에도 주요 관광지에는 방문객이 발길을 끊고 있다.

올해가 ‘대구경북관광의 해’로 일찍감치 관광객유치에 나서고 있었지만 년초부터 불어닥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숙지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가 경북의 주요 관광지 11곳의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하루5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의 경산 갓바위는 77.7%, 경주월드 76.1%, 불국사 40.3%, 안동하회마을35%, 문경새재도립공원 69.2%, 영덕풍력발전단지 81.4%, 울진덕구온천 7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관광협회는 관광객 수가 절반가량 줄어 호텔 숙박객이 5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신종 코로나 사태가 관광 성수기인 6월 이후까지 장기화할 경우 대구경북 관광의 해인 올해 관광객 5천만명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로 인해 이 도지사는 의료기관 기업체 소상공인을 찾아 격려하고 지역 내부 경기를 챙기며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도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과의 경제협력 및 관광교류 확대를 위해 일본 주요지역을 방문하는 등 몸부림을 치고 있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지난해 경북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만나 간담회를 하며 베트남 유소년 축구단의 경북 유치 방안을 논의하며 스포츠와 문화관광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경북관광의 활성화를 도모한바 있다.

안동시는 년초부터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 사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청도군은 지난해 말 베트남 여행사 임직원을 초청해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팸투어를 실시하며 청도군의 역사와 문화관광자원,관광명소를 체험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청도군은 인기방송인 런링맨 촬영지를 청도읍성과 석빙고 등에서 제작하는데 투자하며 프로방스 포토랜드,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 소싸움테마파크, 레일바이크(이색자전거),와인터널(와인시음)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관광 부흥에 역량을 모아 올해 관광객 4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았으나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주요 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 136곳에 열 감지 화상 카메라 85대를 설치하고, 방역물품(마스크, 손세정제)을 배치하는 등 대응책 마련을 위해 예비비를 긴급 투입하며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언론인터뷰를 통해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관광산업 전반이 침체기를 맞게 된다"며 "관광객에게 안전한 경북의 이미지를 심어 주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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