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정치인은 약속이 생명”, 정 “낙하산공천 주민평가”

정 “민주당,정의당 후보로도 충분”, 양 “복당불허”

        @대구북구갑 양금희 정태옥 후보 선거벽보

[WPN대구=김재광기자] 4·15 총선 대구 북구갑에 출마한 후보들이 6일 오후 TV 후보자 토론회에서 미래통합당 양금희 후보와 무소속 정태옥 후보가 설전을 벌였다.

먼저 정태옥 후보가 양금희 후보에게 정체성 문제를 꺼내며 촛불혁명은 보수우파에서는 좌파세력이라 정의한다고 볼수 있냐고 물으며 양금희 후보가 참여했다고 하는 촛불문화제 참석 사진을 제시하며 “양금희 후보는 정의당 후보, 민주당 후보도 될수 있을 것이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태옥후보가 양금희 후보가 지난해 촛불문화제 참석에 대해 주도권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KBS2TV 총선 북구갑 국회의원 토론 장면 캡처

  

양 후보는 해석에 따라 다르겠지만 좌파의 전유물이라고 불려진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촛불문화제 자리에는 참석한 적이 없었다고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양금희 후보는 정 후보에게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은 약속이다. 공천 신청때 서약서에 ‘공천결정에 당의 결정에 절대 승복하며 당헌당규 및 윤리의식을 철저히 준수하며 국민과 당에 대해 책무를 다하겠다’고 서약 한것을 잊어버렸냐“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 보수통합으로 미래통합당이 제1당이 목표다. 총선 다음 4월16일에 당선자 수에 따라 1당이 결정된다. 미래통합당에 전혀 도움이 없는 행동의 결정판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20대때 새누리당이 1당을 빼앗기고 국회의장의 자리를 민주당에 내줬기 때문에 박근혜대통령 탄핵과 패스트트랙과 같은 사건도 일어났다” 고 목청을 높였다.

정 후보는 복당이 안된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잘못된 공천, 낙하산, 사천공천을 주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것이고, 김무성 의원도 복당해 당대표까지 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무소속 복당문제를 꺼내며 “비례대표는 미래한국당을 지지하고 지역구는 정태옥을 지지해서 복당하면 똑 같다” 고 주장했다.

또 정 후보는 격양된 톤으로 무소속 후보가 복당이 안돼어 의장을 뺏겼다는 얘기에 대해서는 “당시 국회의장의 자리를 내 준 것은 당 차원에서 국회의장자리보다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전략적으로 선택한 결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정의당 조명래 후보는 두명의 후보를 향해 코로나로 힘든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지않고 짜증나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했고, 민주당 이헌태 후보는 한 언론에 인터뷰한 ‘서울TK 대구TK’ 기사 내용을 얘기하며 옹졸하고 치졸한 싸움을 벌이지 말고 보수우파의 모습을 지켜라고 지적했다.

9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구북구갑은 정태옥 후보의 잘못된 공천 주장과 양금희 후보의 보수통합 명분으로 두 후보간의 설전이 주민들의 표심은 어떻게 나타날지 선택의 날은 다가오고 있다.

저작권자 © 웹플러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