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집계 전국평균 26.69%

경북28.70% 65만5천여명, 대구23.56% 48만8천여명 투표

청도 33.55%, 영천 29.86%,

경산 전국 ‘최저’ 21.93%

의성 47.31%, 군위 45.20%,영양38.37%

전국 17대 시·도 중 대구 ‘최저’, 전남 ‘최고’

[웹플N=김재광기자] 10~11일 이틀간 치러진 제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26.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전국 총 4천399만4천247명의 선거인 중 1천174만2천677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북은 28.70%로 2백28만2938명 중 65만5257명이 투표했다. 대구는 23.56%로 2백7만1120명 중 48만8048명이 참여했다.

경북에서는 의성이 47.31%로 4만8844명 중 거의 절반인 2만3109명이 투표해 최고를 기록했다. 군위 45.20%로 2만2264명 중 1만64명이, 영양 38.37%로 1만5393명 중 5906명이 참여했다.

청도는 33.55%로 3만9467명의 선거인 중 1만3241명이 참여해 높은 기록을 보였다.

경산은 21.93%로 22만4495명 중 4만9242명이 참여해 전국에서 제일 낮았다. 이는 경산시는 보수의 텃밭이며 경제부총리, 기획재정부장관을 지낸 4선 최경환 전 의원의 구속으로 의정 공백 2년이 되면서 포스트 최경환을 뽑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신중론’으로 풀이 된다는게 지역 정가의 이야기다.

사전투표율은 지난 2017년 대선 때의 26.06% 보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 26.69%로0.63%포인트 높게 나타나면서 현재 최고를 기록하게 됐다.

또 2016년 제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2.19%보다 14.50%포인트, 직전 전국 단위 선거였던 2018년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14% 보다 6.55%포인트 각각 높았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의 투표율이 35.77%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23.56%로 가장 낮았다. 대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최대 피해 지역인 동시에 사전투표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사전투표율이 그동안 낮은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사전투표율 높은이유...

“與 난국에 지지해서 힘받아 경제살려라”

“野 분노 정권바꾸자 투표”

선관위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이 코로나19의 감염우려로 선거일보다 덜 붐비는 사전투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며 사전투표의 편의성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여야 모두 자기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온 결과라며 자신들에 유리하게 해석하는 분위기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와 집권당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라는 유권자의 의지라고 했고,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외교·안보 실정의 불만과 불안요인들을 심판하기 위한 ‘분노 투표’가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이 4·15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최종 결과에 초미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틀간 투표한 사전투표 투표함은 관할 구·시·군 선관위 청사 내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별도 장소에서 선거일 오후 6시까지 보관되며, 선거일 당일 투표가 마감되면 함께 동시에 개표한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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