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운문면 일원에서

도복된 벼 일으켜 세우기 2.3ha 실시

주말을 잊고 경북 청도군 운문면 농가를 찾아 쓰러진 벼를 세우고 있는 도청 공무원들과 청년봉사단원들

경북도 농축산유통국 공무원들과 경북청년봉사단원들은 12일 청도군 운문면 일원에서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피해 입은 농업인을 찾아 긴급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농축산유통국 직원 40명과 경북청년봉사단 20명은 주말까지 반납한 채 청도군 운문면 마일리 일원 태풍피해 농가에서 도복된 벼 2.3ha를 일으켜 세우는 복구작업을 펼쳤다.

작업자 전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착용, 작업자간 거리두기, 작업 중 대화자제 등의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복구 작업을 시행했다.

청도군 운문면 마일리 지역에서 40여년간 벼를 재배하고 있는 피해농업인 최상득씨(70세)는 “이번 태풍으로 많은 벼가 쓰러져 큰 피해를 발생했지만 복구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컸는데 도청 공무원과 경북청년봉사단의 태풍복구 지원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경북도내 농업분야 피해면적은 22개 시군 4499ha로 사과․배․벼 등 농작물이 4463ha,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이 36ha이며, 이는 잠정 집계된 피해면적으로 농업인의 신고에 따라 피해면적은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과수낙과 및 벼 도복 피해가 커, 과수낙과 2796ha(사과 2491ha, 배 191ha, 복숭아 42ha 등), 벼 도복 1319ha가 발생했다.

경북도는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조속한 복구로 농업인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시․군, 농축산유통국, 농업기술원, 농협경북지역본부, 경북청년봉사단 등 1500명을 긴급 응급복구에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시군과 협조해 자율적 일손돕기를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두 번의 태풍 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농업인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하루 빨리 복구작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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