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엄마가 간절하게 두손을 모았다. 엄마와 함께 갓바위를 올라 수험생 누나의 합격을 기원하는 남동생은 한시간 여를 차가운 바닥에 앉았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27일 오후 팔공산 갓바위를 찾은 시민들이 수험생 자녀의 합격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팔공산 관봉 정상, 관봉여래좌상(일명 팔공산 갓바위)은 평생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속설이 있다. 불상 머리에 있는 판석이 마치 학사모를 쓴 모습 같아 보이기도 해 이맘때면 수능을 앞둔 수험생 가족들로 붐빈다.
[WPN=김재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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