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업체 추진중, 행사 5일 전 중기부 ‘추가 공문'

유통센터, 공문 받은 지 이틀 만에 노바운더리 계약

 노바운더리, 계약 2주 전 태국 사전답사  

공연기획자인 탁현민(47) 대통령 의전비서관의 측근이 설립한 회사로 알려진 기획사의 수의계약에 대해 특혜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서 추진한 브랜드K 태국 런칭행사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측근 회사인 ‘노바운더리’가 수상한 수의계약을 맺어 또다시 특혜 논란이 되고 있다.

한무경 의원

 8일 한무경 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이 중소기업유통센터(유통센터)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초 'kbs아트비전'과 이 행사에 8억원 상당의 행사 용역을 진행했다.

자료에 따르면 행사 5일전 kbs아트비전은 계약에서 밀려나고 탁현민 의전비서관의 측근 회사인 '노바운더리'와 수의계약을 맺었다.

한무경 의원은 노바운더리는 계약 2주 전 이미 태국 현지 사전답사를 다녀온 것으로 밝혀져 수의계약에 특혜 의혹이 더욱 증폭된다고 했다.

또 제출자료에 노바운더리는 ‘태국 브랜드K 런칭쇼’ 행사 진행이라는 동일 명목으로 문체부 산하기관인 해외문화홍보원과도 2억 1,600만원 상당의 용역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센터가 지난해 8월29일자로 노바운더리와의 용역계약서.자료제공=한무경 의원실

한무경 의원은 중기부는 브랜드K 런칭행사와 관련해 누가 최초 K-POP 공연을 기획했는지, 노바운더리의 계약 시점이 왜 행사 직전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 해외문화홍보원 쪼개기 계약은 누구의 지시에 따른것과  특히, 노바운더리가 계약 3~4주 전 사전 답사를 갈 수 있었던 근거는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8일 열린 중소기업부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수의계약규모는 5000만원으로 40여일이 걸리는 경쟁입찰 때문에 수의계약을 했다. 노바운더리가 수의계약된 것은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브랜드K 태국 런칭행사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K브랜드'로 묶어 소개하는 행사로 2019년 9월 1일~2일 태국에서 개최됐다. 행사에 동남아 순방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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