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딸기

경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자체 육성한 딸기 품종 ‘싼타’가 지난 5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했다.

딸기는 일반적으로 11월 중하순이후 부터 생산되지만 싼타 딸기는 국내에서 출하가 가장 빠른 품종 중 하나로 10월 말부터 수확이 가능한 품종이다.

싼타 딸기는 휴면이 얕고 화아분화가 빠른 품종으로 1화방의 조기 출뢰성이 좋아 초기 출하를 빨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품종이다.

또한 60~70% 착색 시 수확을 해도 당도가 유지되며, 경도가 높고 저장 유통성이 좋아 해외 수출용으로도 적합하다.

2013년부터 싼타 품종의 장점을 알게 되어 8년째 재배하고 있는 군위군 장을환씨는 지난해에는 10월 22일 첫 수확을 했으며, 올해는 11월 5일부터 수확을 시작해 일반 다른 딸기품종 보다 조기 출하로 15% 이상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설향 품종이 국내 품종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어 공판장에서는 설향 중심의 경매가 이뤄지다 보니 최근 육성된 타 품종들은 품질만큼 가격에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싼타 품종은 다른 품종이 출하되지 않을 때 조기출하를로 가격을 높게 받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장주 장을환씨는 “경상북도에서 육성된 신품종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아쉬운 점이 많지만 국내 육성된 다른 품종보다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싼타’의 매력에 빠져 수년째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홍집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장은 “국내에서 출하가 빠르고 고품질의 싼타 품종을 도내 농가에 널리 보급하고, 고품질의 과수 품종을 적극 육성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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