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들녘이 온통 황금색이다.

이를 바라보는 농민의 마음이 얼마나 풍족할지는 농촌에 고향을 두고 있거나 어릴 적 부모님의 농사일을 곁에서 지켜본 사람은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장(家長)이셨던 할아버지께서 사랑스런 손자와 밥상을 함께 차려주기를 고집하면서 혹, 손자가 밥풀을 흘리면 꾸짖기보다‘음식을 흘리면 안 된다’라고 말씀하시며 손수 손자가 흘린 밥풀을 손으로 주워서 입에 넣어 시던 그 흐릿한 추억을 되새겨 본 사람이라면, 비록 도외지에 거주할지라도 차량을 운행하면서 바라본 농촌 들녘의 풍요로움과 나락 한 톨의 소중함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농민의 땀과 노력으로 맺은 황금 알곡을 수확한 후 건조할 공간이 부족한 나머지 도로에서 건조시킨 다음 그대로 도로상에 적재해두었거나 관리가 허술한 곳에 보관된 농민의 양심과도 같은 농산물을 훔쳐가는 비양심 도둑이 활개치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일선 파출소에서 각 리별 앰프방송, 대민 홍보, 특별 순찰활동 강화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으므로, 수확한 농산물은 차량의 통행이 잦은 도로변에 적재해두지 말고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각 리별 자체 방범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청도경찰서 중앙파출소 2팀장 경감 이근항
▲청도경찰서 중앙파출소 2팀장 경감 이근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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