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규 프로바둑기사.사진 안동시바둑협회(WPN포토)
임상규 프로바둑기사.사진 안동시바둑협회(WPN포토)
임상규 프로(오른쪽)가 2024년 KB국민은행 챌린지리그 경북바둑팀 창단의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안동바둑협회(WPN포토)
임상규 프로(오른쪽)가 2024년 KB국민은행 챌린지리그 경북바둑팀 창단의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안동바둑협회(WPN포토)

 

안동 출신으로는 첫 번째 국내 바둑계 프로기사인 임상규 프로가 지난 19일 한국기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상비군에 발탁됐다고 밝혔다.

26일 안동시바둑협회는 임 프로는 2021년 7월 10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48회 일반입단대회’에서 프로바둑기사에 이름을 올렸다. 5장의 프로입단 티켓을 놓고 전국 153명이 참가한 결정국에서 예선 1회전부터 출전해 입단 결정국까지 12전 전승으로 프로기사에 등극하고 지난해 12월 2단으로 승단했다. 이후 6연승을 기록 중이며, 국가대표선발전까지 포함하면 10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1997년 3월에 태어난 임 프로는 송현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서울로 전학한 뒤 본격 바둑에 입문해 장수영 바둑도장에서 이춘규 7단과 박영롱 5단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그는 4살 때 바둑을 처음 접하고, 9살 때 서울로 상경해서 프로기사를 준비해왔다. 서울에서 프로를 준비한 지 약 16년 만에 입단에 성공해 프로기사가 됐다. 입단 직후 해군에 입대해 2023년 군복무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성공한 늦깎이 신예기사로 통상전적 48전 33승 15패 승률 68.75%, 기사랭킹 88위로 파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KB국민은행 챌린지바둑리그에도 경북바둑팀(단장 하근율)의 일원으로 출전해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임상규 프로는 “입단이 늦기도 하고 최근에는 군대에도 다녀와서 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많이 늦은 만큼 더 열심히 공부해서 세계대회에서 활약하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웹플러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