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혈하고 있는 작은소피 참진드기 자료=경산시보건소

[경산=웹플러스뉴스] 지난 2일 충남지역에서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환자가 발생한 후 올해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구에 거주하는 A씨(여자, 만67세)가 지난 1일 경산 와촌 소재의 텃밭에서 진드기에 물려 12일 발열, 어지러움 증상이 있어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고 혈소판 감소증 등 SFTS 의심증상이 있어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14일 의뢰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증상이 악화되어 15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SFTS는 예방백신과 SFTS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작업 및 야외활동 전·후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며 풀밭에서의 활동이 잦은 사람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경산시보건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예방교육을 각 읍․면․동 이장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기피제를 배부하는 등 주민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질환으로부터의 최선의 예방은 물리지 않는 것이며, 야외활동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많이 발생하는 5~11월에는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작업 및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작업 및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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